터키 이스탄불에서 수제버거 맛집에 가보아요!!
케밥이 워낙에 유명한 터키에서
하도 케밥을 먹으니 조금 질린 느낌이 있어요.
여기도 케밥, 저기도 케밥, 또 케밥, 내일도...
물론 너무 맛있기는 하죠;;;
* 졸맛탱 카파도키아 항아리케밥은 요기 *
그래서 한번 찾아보았어요.
바로 스테이크와 수제버거 맛집
Kasap Burger 입니다!! 빠밤!!
갈라타교에서 갈라타타워 방향으로
좁고 사람 많고 복잡하며 기념품샵으로
가득한 거리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이스티크랄거리의 넓은 길로 들어가기 전
비탈길 끄트머리에 Kasap Burger가 있어요.
사진 왼쪽에 보여요.ㅎ
갈라타교에서 갈라타타워 찍고,
이스티크랄거리를 지나 탁심광장을 만나는
걷기 좋은 코스의 알맞은 위치에 있는
스테이크 & 버거집입니다.
* 이스탄불 갈라타교부터 탁심광장까지
산책하듯 소소한 걷기 코스 *
수제버거집은 생각보다 작아요.
작지만 잘 정리된 입구가 아기자기해요.
주문대가 있는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에,
뻘겅 생고기들이 나를 반겨주고 있어요.
구석의 좁고 높은 계단을 조심조심
올라 2층에 자리잡고 앉아요.
소를 부위별로 나누어 놓은 그림과
안그래도 작은 계단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모습이 귀여워요.
창문으로 밖이 내려다보이는 구석의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창 밖으로 많이 보이진 않아도 슬슬 해가
져 가는 석양이 예쁜 여유로운 골목이에요.
이스탄불 석양은 선셋투어로 제대로 보았죠.
* 기가막힌 이스탄불 선셋투어 해보긔 *
1층의 노천 자리는 꽉 차있었고, 안그래도
작은 버거집 안에도 소란스러웠는데 2층은
사람이 한명도 없었어요.
한참을 고르다가,직원 추천 수제버거와
프렌치프라이, 스테이크 방식의 괴프테를
주문해 보았어요.
일단, 치즈냄새에 식전빵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ㅎ
치즈가 듬뿍 들어가서 그냥 줄줄
흘러내리는 버거는 안에 있는 고기와 함께
진짜 버거의 맛을 뿡뿡 뿜어냅니다.
좀 작아보이는데, 일반 버거용 빵이 아닌,
속을 파낸 듯한 이곳의 빵을 고기와 치즈로
채운 뭔가 색다른 맛이에요.
스테이크 방식의 괴프테는 촉촉하고
부드러워 나이프가 쓸모없어요.
불의 향을 가득 품은 고기는
언제 씹혔는지 모르게 목구녕으로
스물 넘어가 버리고 없어졌어요.
콜라를 곁들어 슥삭 먹어치워버려요.
이스탄불 오스만투어에 참여하면서,
괴프테 맛집은 이미 다녀왔던터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스테이크 하우스라
그런지 독특한 다른 맛이 있어요.
* 신나고 다이내믹한 트래킹 오스만투어 *
* 졸맛탱 괴프테 먹고 가는 오스만투어 2탄 *
디저트로 이스탄불에서 유명한
석류쥬스를 들고서 한층 더 소란해진
이스티크랄 거리로 들어서요.
그리고는 수제버거를 품은 부른 배를
행복하게 툭툭 슬슬 만지면서,
또 이스티크랄거리를 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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