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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떠들기

마카오 에그타르트, 마가렛 카페 이나타


마카오 에그타르트 먹으러 홍콩에서
페리타고 마가렛 카페 이나타에 왔어요!!

먹고 가지 않으면 후회할거라는
마카오 마가렛 카페의 에그타르트가
아니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그렇게
시끄럽게들 호들갑을 떠는지 한번 가보아요.


홍콩 여행 중에 하루쯤 페리 타고 와서
둘러보는, 작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매력의
마카오에요.

어마어마한 크기에 화려한 카지노로
내 지갑을 유혹하는 호텔들도 물론,
마카오의 상징적인 모습입니당.


세나도 광장에서 멀지 않은
마가렛 카페 이나타 앞에 도착했어요.

일찍 온건 아니라서 내심 걱정했는데,
사람은 많고 테이블도 다 차 있지만
웨이팅이 길지 않아 너무 다행이에요. :)


엄청 맛있게들 먹고 있어요.

주변은 조용하고 인적도 드문데,
여기 마가렛 카페 이나타만 성업 중이에요.
에그타르트 핫플레이스가 따로 없네요.


마가렛 카페 이나타의 주변은
이 핫플레이스와 약간 동떨어진
모습이었어요.

인기 많고 사람이 몰리는 카페의
바로 옆을 둘러싼 오래된 건물과
널려있는 빨래들이 색다른 풍경입니다.
​​


일단 아무 생각없이 냄새에 홀린듯,
6개 들이 박스 포장을 해요.

먹고 갈 생각은 없었지만, 손에 들고 있으니
슬슬 냄새가 코를 푹푹 쑤시며
공격하기 시작해요.


결국 풀풀 풍겨오는 냄새와 사람들의
먹는 모습에 참지 못하고 박스를 개봉합니다.
‘끼이야아앗!!’

냄새가 슬 코를 지나갈 때는 참을만 했는데,
박스를 열어보니, 다이렉트로 코를 후비는
에그타르트의 냄새가 당장 입에 쑤셔 넣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어요.


자리가 있건 없건 그건 중요하지 않았어요.

카페 주변에 다들 이렇게 앉아서 먹고 있어요.
일행인 척 미소 지으며 옆에 앉아, 같이 구매한
달달한 밀크티랑 함께 먹어보아요.​​


빠삭한 겉을 앞니로 사정없이 깨물어보니,
부드럽고 촉촉며 살살 녹는 에그 커스터드가
압안 가득 들어와요.

일단 가득 들어와요.
입 안에 병아리 자라겠어요.​


그렇지만 여섯개는 욕심이었나봐요.
나머지를 다시 싸들고 또다시
트래킹 여정을 떠나요.​​​​​

하나는 너무 아쉽고, 둘이서 6개는 많아요.;;;
다 못먹으면 내내 들고 다니는 짐이 되고,
그렇다고 돌아갈때 사기는 웨이팅이 너무
많을 것 같고 말이에요..


​​​​​

​​


6개 포장 욕심부려서, 결국 이날 늦게 홍콩의
호텔에 들어갈때까지 들고 다녔어요..;;;

​* 홍콩 피크트램타고, 빅토리아 피크 야경 *

마카오에서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마가렛 카페 이나타의 에그타르트는,
빠삭한 겉과 부드럽다 못해 슬슬 없어지는
속이 아주 기가 막히고 코도 막히는
그런 맛이었어요.

마카오 여정 내내, 욕심부려서 남은 2개를
들고 다니면서 약간 귀찮기는 했는데,
다시 먹어줄 행복한 생각을 하면서
에그타르트랑 함께 마카오를 둘러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