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트램을 타고 올라 만나는
빅토리아 피크에서의 야경은
홍콩 여행에서 빼먹으면 심히 후회되는
홍콩의 상징이며, 필수 코스이다.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피크(더 피크)의
스카이 테라스에 올라, 홍콩의 밤 구경함세.
피크트램은 열차, 빅토리아 피크는 산,
스카이 테라스는 야경을 보는 곳,
난간이 있는 전망대이다.
점점 어두워지는 피크타임에 임박한 것인지,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피크트램의 줄은 항상 길기 때문에
패스트 패스를 사는 것이 좋은 방법인데,
패스트 패스는 올라갈 때만 이용 가능한
편도 티켓이므로 내려올 때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오를때와는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의 정면으로 트램이 돌진해오고 있지만,
사람들이 서 있는 곳이 철로의 끝이라
나를 덮칠 수는 없다.
입구 한쪽에는 이 트램의 130년 역사를
기록한 공간이 있고, 그 긴 시간동안
이 피크트램은 사고 한번 난 적이 없다는
사실에, 안심하고 타보기로 한다.
피크트램은 영국 총동과 꼭대기 주민들만
타는 것으로 1888년 오픈했는데,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케이블카 철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빅토리아 피크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단 7분.
사람들을 가득 태운 트램은 45도 이상의 각도로
빠르게 달리는데, 가파른 각도와 속도에
몸이 뒤로 넘어갈 듯 아찔하다.
빅토리아 피크를 향해 빠른 속도로 오르막을
오르는 트램 안에서는 믿기 힘들 만큼 기울어진
각도로 홍콩의 풍경을 볼 수가 있다.
사람들로 빼곡한 빅토리아 피크의 스카이 테라스.
테라스에서 보는 홍콩 밤의 풍경은 기가막히다.
돈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줄이 길고 꽤 밝은 조명으로 찍은
사진은 마치 합성인듯 부자연스럽다.
사람들을 비집고 난간에 자리를 잡으면,
바로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한동안 이리저리
사진 찍기에 바빠진다.
어느곳을 보아도 너무 멋진 홍콩의 야경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두워진 홍콩을 한동안
바라보다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내려간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홍콩에 빠질 수 없는
영국 관련 전시품들과 레스토랑, 각종 샵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소소한 볼거리들이 있다.
편도만 가능한, 올라오는 피크트램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버스를 타기로 한다.
버스의 노선별 탑승 구간의 구분은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노선을 찾아
탑승하기에 어려움이 없고, 택시도 심심찮게
있으니 늦거나 버스를 찾지 못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빅토리아 피크를 내려와 도심에 서니
안그래도 사람 많은 홍콩에, 밤의 인파들로
북적북적 와글바글이다.
높은 밤공기에 평온하고 적막하던 밝은
홍콩 도심의 야경은, 가까이에 내려서니
소란스러워진다.
홍콩과 가까운 청도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며,
시원한 높은 밤공기와 눈앞에 탁 트인 밝은
홍콩의 야경을 다시 떠올려본다.
다시 생각해도 내려오기 아쉬울 정도의
멋진 야경이었다.
*홍콩의 유럽 스탠리마켓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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