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표하는 상징이죠.
천안문과 자금성, 그리고 이들을 내려다보는
높은 징산공원을,
한방 원큐에 들러보아요!!
천안문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상징이라 하고,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은 자금성을 중심으로
빙빙 도는 구조로 만들어졌어요.
그야말로 중심중의 중심, 정중앙이에요.
전문대가부터 일렬로 만들어진 천안문과
자금성, 그리고 징산공원입니다.
이제부터는 계속 걸어야하기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출발해보아요.
만리장성은 걷느라 발뒤꿈치가 조금 깨진 것
같았는데, 조금 나을까 기대를 해보아요.ㅎ;;
* 팔달령으로 만리장성 가보긔!! *
이 날은 전문대가를 치고 가는 코스였어요.
전문대가 끝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잠깐 쉬고
슬슬 출발해봅니다.
* 전문대가 걸어보면 길 끝에 스벅이 *
광장까지 걷기에는 조금 멀고, 안그래도
내내 실컷 걸을거, 일단 버스타고 가요!
버스타고 내리면, 지하도로 건너면서
만나는 가방 검색대를 통과하고는
넓은 광장의 마오쩌둥 문 앞에 도착해요.
명-청나라부터 이어져 온, 법률과 명령을
공표하는 이 자리는 1949년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하기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상징이 되었죠.
우리 광화문광장의 광화문과 경복궁 앞에
놓인 구조와도 많이 닮아 있어요.
하지만 그 크기가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매우 커요.
천안문은 자금성의 정문이 아니에요.
오문(午門)이라는 정문이 따로 있죠.
천안문을 지나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면 이제,
현존하는 궁궐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자금성으로 통하는 정문, 오문이 보입니다.
‘오오미!! 오문!!’
정문인 오문의 입구에서는 한국어 전자
가이드를 대여해주고 있는데, 번호로 알기
쉽게 표시된 건물의 자세한 설명을,
가이드에서 전부 들을 수가 있어요.
사람 와글바글 엄청 많은데,
중국은 많이 넓어서 시골에서도 큰맘먹고
베이징으로 여행을 많이 온다고 해요.
줄 서는 곳에는 새치기가 빈번하고,
시비라도 걸리면 큰 소리가 납니다.ㅎ;;
‘오와와아앙!’
자금성을 상징하는 태화전이 눈 앞에 있어요,
어마어마하게 넓은 태화전 앞 광장이 그냥
얄짤없이 대륙 스케일을 보여주죠.
* 대륙 스케일, 천단공원 기년전 구경 *
중국이 자금성을 보여줄때는, 정문인 오문에서
태화전까지를 가장 많이 신경쓴다 합디다.
마지막황제에서 어린 황제가 계단을
내려와 뛰어오는 장면이 눈에 선한 바로
그 태화전이에요.
3층의 기단 위에 세워진 태화전 앞의
계단 중앙에 용이 그려진 길은,
황제만 다닐 수 있는 길이라 해요.
황제의 자리에요.
마지막황제에서는 숨겨두었던
메뚜기(?)가 있는 통을 꺼내죠.
생각보다는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뜡쿡의 황제가 앉았을만한 화려한
금색이 치장된 자리에요.
태화전에서 바라본 정문입니다.
태화전을 향해 엎드려 있을 수많은
신하들을 생각해보아요.
이 넓은 성은 뭔가 황량하기도 한 느낌인데,
자객이 나무에 숨어 들어와서 황제를
암살할까봐 나무를 안심었다고 합니다. ㅋ;;;
대륙 스케일만큼 넓기도 넓은 성 안에
뭔가 나무 하나 없으니 황량한 광장이에요.
나무 하나 없는 황금색과 시뻘겅색들
건물들은 뭔가 황사와도 잘 어울리는 듯..
여긴 뭐하는 곳인지 사람 많구요..
뭐.. 알록달록 예쁜 돌이구요..
계속 걸어도 넓고, 계속 비슷하고,
발뒤꿈치 점점 깨질 것 같고...
집중력이 점점 떨어져가네요..
어마어마한 태륙의 스케일 안에서도
작고 소소한 화원의 모습이 있네요.
녹색의 풀을 보니 뭔가 반가워요.
어느새 귀에 꽂은 전자 가이드의 소리도 잘
들리지 않고 뭔가 계속 비슷한 건물,
황금색과 시뻘겅색이 계속되는 이곳에서
눈도, 내 발뒤꿈치도 조금씩 지쳐가요.
건물 980채, 8,707칸이라는데...
아니 임병 적당히 커야지..
현존하는 궁궐 중에 가장 크다는 이야기는,
걸어도 걸어도 끝도 없이 비슷한 건물들을
계속 보다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정문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갈 수록
앉아 쉬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가 있어요.
다들 나와 비슷한 생각인가봐요.
슬슬 배가 고파와요.
* 중국 외할머니 가정식 맛집 와이포지아 *
* 중국 전통 짜장면 노북경짜장면대왕 *
북쪽으로 갈 수록 건물들은 밀집해있고,
길도 좁아지며 높은 담장에 약간 답답함을
느낄 수가 있어요.
그나저나 어디로 가야...
아오, 드디어 나왔네!!
나와서 보니, 새삼 성을 둘러 후두러 판,
해자 또한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그 시절 포크레인도 없이 사람이 일일이
흙을 삽질로 팠을텐데 말이죠.
북문을 나오면 길 건너편에
징산공원의 입구가 보여요.
성의 해자와 연못을 파면서 나온
흙을 인력과 동물의 힘을 이용해서
쌓아 만든 인공산이라고 해요..ㄷㄷㄷ...
아니 사람의 힘으로 이런 높은 산을
후두러 파내고 쌓아서 만들어 버리다니...
아주 그냥 대박입니다, 역시 중국이에요.
생각보다 높아서 헉헉대며 15분 정도
산길을 올라오니, 눈 앞에 성의 황금색
지붕 장관이 펼쳐지는 징산공원이에요.
아, 예뻐요!!!
미세먼지와 황사가 없는 날이라 다행이에요.
나무 한그루 없이 황량했던 넓은 성을 벗어나
풀과 나무가 보이니 뭔가 바람도 상쾌해요.
무엇보다 성과 주변이 훤히 보인다는
매력이 있어요, 아 물론 맑은 날에요.ㅎㅎ;;;
전망대같은 징산공원에 올라, 성과
경치를 바라보는 날에 맑아준 날씨에
고마워하면서 슬슬 공원을 내려와요.
내려온 길에는 울창한 나무가 길을 덮듯이
푸르른 풍경이었는데, 역시 나무가 많은 것이
뭔가 살아있는 듯 활기있고 싱그러웠죠.
자금성은 지어진지 1년 만에 벼락도 맞고
많이 불타고, 안좋은 일도 많았다는데,
‘나무가 많고 자연과 조화로웠다면
안좋은 역사들이 조금 낫지 않았을까’
하고 내 마음대로 멋대로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중화인민공화국의 상징인 천안문에서
시작해서, 황제들의 성을 속속들이
(는 아니지만...) 보고나서, 징산공원에 올라
전체를 바라보며 마무리하는 코스와,
맑은 날씨도 나쁘지 않았던 베이징의
정중앙(?)을 주욱 둘러보았어요.
그나저나 내 발뒷꿈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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