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떠들기

대만 타이베이 중정기념당

고랄라 2018. 11. 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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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타이베이를 여행중이라면
중정기념당에 들러보아요!!

장제스(장개석)기념관으로 알고 있었는데
중정은 장제스(장개석)의 본명이에요.

이름이 장중정... JJJ, 3J 네요.ㅎ


​70m 높이의 중정기념당은 중화민국의
초대 총통이던 장제스를 기념하려고
1980년에 만들어진 곳이에요.​

엄청 크고 높아요.;;


일단 ‘자유광장’이라 써 있는
명나라식 아치형 정문의
규모부터 어마어마합니다.

하나의 중국임을 표방하니, 여기서도
대략 느껴지는 대륙의 스케일이에요.

생각난김에 대륙의 스케일을 만나봐요!!

​* 대륙의 스케일, 팔달령으로 만리장성 *

* 대륙의 스케일, 세무천계 더플레이스 *

​* 대륙의 스케일, 겁나 커요 천단공원 *


중정기념당과 정문 사이에서
이쪽저쪽 사진에 담아보아요.

갑자기 컴컴해진 대만의 하늘이 뭔가
비가 엄청 쏟아질 것 같아요!!

여기에 오기전 일정이었던, 온천으로

유명한 우라이마을은 날씨가
아주 기가막혔는데 말이죠.

​* 원주민 온천마을 우라이마을, 우라이폭포 *



얼른 비를 피하러 들어가요!!


기념당 좌측의 국가희극원(국립극장)에
작고 귀엽게 자리잡은 팝업같은 카페에서
수다를 떨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요.


기념당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국립극장이,
오른쪽에는 콘서트홀인 국가음악당이
마주보고 있죠.

두 건물은 똑같이 생긴것 같으면서도
슬쩍 다르게 생겼어요.

잘 보면 지붕이 노오란건 똑같지만,
모양이 슬쩍 달라요.
​​


​​비 내리는 중정기념당을 카페에서
바라보는 운치가 있어요.



생각보다 비가 금방 그쳤어요!!

이제 89개의 계단을 올라,
중정기념당의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89는 장제스가 서거한 나이를 뜻하죠.)

안그래도 큰 건물은 가까이서 보니
좀 더 커진 것 같아요.


25톤 무게의 장중정님이(3 J, 장제스)
앉아 있구요, 앞의 근위병들은 꼼짝
않고 서있어요, 정말 미동도 없어요.;;
​​
눈알에 파리가 앉아서 손을 비비고 있어도
움직이지 않을거에요.

장중정 동상이야 뭐 동상이니까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도, 저정도로
움직임이 없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콧구녘을 간지럽히고 싶었어요.


이 근위병들의 교대식은 매시각
정시에 진행되는데, 칼각이 잡힌
군무와도 같다고 합니다.


비가 오던 흐린 하늘이 걷히고 해가
나기 시작하는 타이베이의 하늘입니다.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니,
계단 아래 광장과 양쪽의 건물, 정문,
그리고 슬슬 삘겨나오는 해까지
쫌 장관이에요.​​​



초대 총통인 장제스를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그 규모가
어마어마한 중정기념당이에요.

이곳 대만에서 장제스의 위상이
어느정도인지를 대략 알 수 있을만한
공원 전체의 크기였죠, 정말 대단합니다.

대만에서 위상이 높은 걸로는 빠지지
않는 타이베이 101타워에도

들러보았지만요.

* 타이베이의 가장 높은 101 타워 *


비가 그치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다시 분주해지는 이곳 대만의

타이베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