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를 비추는 선셋, 아름다운 리에그로비 언덕 예쁘고 웅장한 프라하성을 품은 이 도시의 경치가 어딘들 아름답지 않겠냐마는, 그중 선셋 포인트로는 으뜸이라고 소문 무성한 리에그로비 언덕에 올라, 무성한 소문의 실체를 한번 들여다 본다. 숙소가 있는 까를교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달리면 리에그로비 사디 근처의 정류장에서 내린다. 걷기에 짧지 않은 길이지만, 산책하는 기분으로 상점들이 들어선 건물들을 지나 공원으로 오르는데, 길을 오가는 사람도 없고 차도 잘 다니지 않는다. 길을 잘못 들어선 듯한 느낌에, 시간을 맞추어야 하는 선셋을 놓칠까 마음이 급해진다. 그리 높지 않은 언덕의 꼭대기에 올라보니, 보이지 않던 사람은 여기 다 와 있다. 모로 가든 서울만 가면 된다던가, 언덕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