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딱 벗고 즐기는 온천욕을 마음껏 하고 나서야, 이제서야 이 유후인 동네가 어떤지를 한번 둘러보자. 긴린코 호수, 플로랄빌리지 등 소소한 볼 것이 좀 있다던데 여유롭게 둘러보면서 구경한번 해보기로 한다. 호수야 파란 색깔이 눈에 금방 띈다만, 플로랄빌리지는 어디에 있간. 날씨가 스산하기 짝이 없는 유노츠보거리로 들어선다. 길 끝에 보이는 고즈넉한 산과 옛스러움이 넘치는 일본식 상점이, 스산한 겨울 날씨와 함께 나를 반기네. 요 사이의 일본은 중국인이 매우 많아서 어딜 가든 크게 들리는 중국어가, 일본까지 와서 한국인인 나를 또 반긴다. 일본식 상점이 약 70여개가 늘어서 있는 유후인의 유노츠보거리는 일본 에도시대가 생각난다는데, 내가 에도시대를 살아봤나.. 여튼 일본스러운 건물들과 거리를 따라 산..